IBK투자증권은 1일 이번달 코스피지수가 종목장세를 이어가며 2220~2400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증시는 위축된 투자심리가 지속되면서 낮아진 지수 수준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에도 불구하고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며 "모멘텀(상승동력)의 부재가 이어지면서 수급과 개별 이벤트에 따른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발(發) 무역 분쟁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상태이고, 이로 인해 거래대금이 크게 감소하고 경계심리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무관세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기본적인 내용에 합의한 상황으로 추가적인 무역분쟁 확산 우려는 다소 가라앉았다"면서도 "여전히 미국발 무역분쟁 우려가 상존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는 진전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공행진 중인 미국 경기로 달러화 강세 흐름이 완만하게 이어질 전망이고, 원·달러 환율 역시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은 3분기 실적에 환율 효과로 반영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지만 수급상으로는 긍정적이지 않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도 상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다음달로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업종 재분류 이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MSCI는 기존의 통신서비스 업종을 커뮤니케이션 업종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정보기술(IT)업종에서 소프트웨어&서비스 산업과 자유소비재 업종 소속인 미디어 업종이 이동한다"고 전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