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4일 이마트에 대해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3조9666억원, 영업이익은 9.7% 늘어난 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할인점 업황 부진과 영업시간 단축으로 인해 2분기 실적 성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치에 못미치며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6월 영업일수 영향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했지만, 예상대비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고 온라인 성장률도 전분기 대비 다소 둔화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영업환경 개선 및 점포 전환 등을 통해 점차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3분기 할인점 영업환경 개선 및 온라인 사업부 PP센터 공급력 확대로 인한 성장 등으로 실적 성장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점포 리뉴얼과 상품 가짓수 압축 등 점포 전환을 통해 신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비식품부문 전문점을 통해 그동안 부진했던 트래픽을 회복시킬 것으로 예상하는 점"이라며 "그동안 다수의 전문점 브랜드를 개발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연간 실적 개선은 제한될 여지가 높지만, 온라인사업부 흑자와 소매유통시장 내 점유율 확대, 전문점을 활용한 트래픽 증가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