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상징 DMZ, 글로벌 평화 관광지로 만들자"
서울 남북한 평화관광 활성화 좌담회(사진)가 지난 11일 종로구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서울에서 남북 평화관광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좌담회에는 여행과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업계, 학계 전문가 60여 명이 참여했다. 김철원 경희대 교수의 강연에 이어 자유토론 형태로 이뤄진 이날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서울 관광·마이스 시장의 성장을 이끌 주요 테마로 ‘평화관광’을 꼽았다. 분단의 현장이자 평화시대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무장지대(DMZ) 일대 관광자원을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평화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좌담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DMZ 일대와 연계한 새로운 평화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외래 관광객 유치에 있어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해 온 남북 이슈가 이제는 오히려 방한 수요를 늘리는 킬러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좌담회는 남북 평화시대에 평화를 상징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서 서울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