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호조 수혜 기대와 함께 최고가를 재경신했다.

24일 오전 9시8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00원(0.10%) 내린 9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9만5800원까지 뛰어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가(9만5500원)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그러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KB증권은 전기전자업종에 대해 그동안 주가 발목을 잡고 있던 우려요인이 소멸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은 일각에서 제기된 하반기 정보기술(IT) 우려 요인들이 소멸하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도체는 하반기 삼성전자의 보수적 생산능력(CAPA) 증설과 탄력적인 공급조절로 타이트한 수급과 견조한 가격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특히 미국 마이크론이 데이터센터 설비투자가 연평균 27% 증가하고, 인공지능(AI) 서버 비중이 7년 만에 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고용량 서버 D램에 대해 낙관적인 의견을 제시해 반도체 관련 우려 요인이 희석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