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6일 예림당에 대해 본업 부진에도 티웨이항공의 가파른 성장을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동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예림당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122억원, 영업이익 449억원, 지배주주순이익 217억원"이라며 "예림당의 본업인 도서출판부문과 티웨이홀딩스의 사업부문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티웨이항공의 가파른 성장으로 작년 연간 순이익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도서출판부문 실적은 매출액 61억원, 영업이익 4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6%, 77% 줄었다. 실적 부진의 이유는 출판사업부문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Why? 시리즈'에 대한 상품 재구성으로 홈쇼핑 채널 판매를 1월부터 3월 중순까지 중단했기 때문이라고 강 연구원은 설명했다.

반면 유아동 도서 브랜드인 스마트베어 시리즈는 올해 1월 출시한 스마트토이 베베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매출액 12억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홀딩스의 별도 매출액은 22억으로 전년동기보다 7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15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주요 요인으로는 흑자를 기록하던 반도체패키징 사업부문이 1분기에 수주 급감 영향으로 12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은 매출액 2039억원, 영업이익 4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50%와 196% 증가한 수치다.

강 연구원은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는 신규 도입 항공기의 국제선 투입, 국내선 운임 상승, 그리고 지역공항발 여객 및 부정기편의 효율적인 운영이 있다"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항공유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과 매출 고성장으로 수익성도 향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예림당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8781억원, 영업이익 1307억원, 지배주주순이익 552억원"이라며 "1분기 실적을 통해 실적 성장성이 검증됐으며 올해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근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18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5.2배로 다른 LCC업체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