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사 선정해 상장 예비심사 신청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에어부산은 이달 6일 열린 이사회에서 기업공개 주관사 선정에 관한 안건을 처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어부산 연내 상장 목표로 기업공개 추진
이에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달 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기업공개 관련 논의를 진행했고 같은 달 23일에는 주주사를 대상으로 기업공개 설명회를 진행했다.

올해 안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주관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 매출액 5천617억 원, 영업이익 34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에어부산의 기업공개 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14년 이후 두 차례 기업공개를 추진했지만 5%의 지분을 보유한 부산시를 비롯한 일부 주주의 반대로 무산됐다.

에어부산이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이유는 항공기 추가 도입과 시뮬레이터 장비 확보, 자체 정비시설 확보 등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자금 확보의 필요성 때문이다.

또 기업 투명성 확대와 인지도 제고는 물론 주주에게 투자자본 회수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

최근 상승세인 주식 시장의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상장사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두 곳이다.

티웨이항공이 지난달 상장 예비심사 신청을 하면서 상장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세운철강, 넥센, 동일, 비스코, 서원유통, 엔케이, 아이에스동서, 부산시 등이 출자해 2008년 10월 처음 취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