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25시] '나 혼자 산다' 광고효과 본 삼성증권
삼성증권의 하루 평균 비(非)대면 계좌 신규가입자 수가 3월 들어 1500명을 돌파했다.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는 모델 한혜진과 배우 이시언이 모델로 등장하는 비대면 계좌개설 광고캠페인 등이 인기몰이에 나선 덕분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이달 들어 하루 평균 비대면 계좌 신규가입자 수가 1500명을 넘었다고 15일 밝혔다.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주식거래 계좌를 개설하면 온라인·모바일 국내 주식거래 수수료를 평생 면제해주는 ‘비대면 계좌개설 주식수수료 평생무료’ 캠페인을 시작한 뒤 계좌가입 고객이 급격히 늘어났다.

삼성증권은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 하루 평균 가입자 수보다 캠페인 기간 중 가입자 수가 7~8배 늘어났다며 지난 9일부터는 하루 평균 가입자가 2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통상 비대면 계좌 가입 이벤트를 펼치면 20대가 주로 유입되는데, 이번에는 30~40대 가입자 비율이 70%에 달한다”며 “한혜진과 이시언이 출연하는 ‘나 혼자 산다’의 주 시청자층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이번 캠페인은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는 신규고객과 최근 3년 동안 거래가 없었던 휴면고객 중 지난 2월26일 기준으로 잔액이 10만원 이하인 고객이 대상이다. 신청기간은 오는 5월 말까지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