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0일 증시에 대해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른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인텔과 마이크론 협력이 깨졌다는 점에서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하락했다"며 "한국 증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라고 진단했다.

인텔CEO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에서 마이크론과 12년간 협력관계를 해소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간 본격 경쟁이 시작됐다는 점은 향후 제품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시장에 부각됐다.

추가로 미국 철강업종이 투자의견 하향 조정 여파로 하락했다는 점도 부담이다. 서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 업종이 중국과 미국의 수요 증가 기대감이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왔다"며 "미국 철강업종 하락 여파로 차익욕구가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전일 금융위원회가 현장 간담회를 통해 일부 발표한 코스닥 활성화 대책은 장 후반 코스닥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 중 하나였다"며 "반도체주 하락은 전일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점과 국제유가가 3년내 최고치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변 여건이 악재성 재료와 호재성 재료가 혼재돼 있어 변화가 제한된 가운데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른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