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일 과거 경험에 비춰 국내 증시가 상당기간 반등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은택 KB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일 "연말·연초 조정에서 회복하는 템포가 빨라지고 있다"며 "지금 상황은 트럼프 당선 및 북핵 이슈 당시와 비슷한 만큼 당시에 비춰 상당기간 반등 랠리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시 아시아에서 일시적 차익실현이 나타났지만 물량이 해소된 이후에는 비교적 강한 랠리가 뒤따랐다고 전했다.

또한 1분기에는 미국,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코스닥 활성화 방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평창동계올림픽 등 긍정적 모멘텀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풀이했다.

이 팀장은 "연말부터 강력하게 진행된 달러 약세가 시장의 템포를 빠르게 바꿨다"며 "이같은 증시의 템포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2월 미국의 세제개편안과 금리 인상에도 달러 강세가 예상보다 너무 약했고, 이는 곧 달러에 대한 시장의 생각이 어떤지를 확인해줬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