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CJ CGV에 대해 영화의 계절에 중국 사업 턴어라운드로 돌아왔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1만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다만 매분기 실적을 확인하면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5년 2분기 중국 영업이익 흑자 전환, 2016년 2분기 적자 전환, 같은해 4분기 흑자 전환에 따라 주가 등락이 반복됐다"며 "지난 1분기 중국 법인은 32억원 흑자 달성했고, 4분기에는 60억원까지 이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관객수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2.7%, 최근 3년은 0.6% 성장하는데 그쳤고, 메가박스의 성장으로 점유율 및 마진이 하락했다며 하지만 평균티켓매출(ATP)와 평균매점매출(SPP)의 2%대 성장 및 광고매출 증가에 힘입어 국내 매출은 꾸준히 5%대 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OPM)도 올해 6%를 저점으로 1%p씩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에서는 외형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CGV가 영업을 시작한 이후 인당 연평균 관람횟수는 중국 3배, 베트남 4배, 터키 17% 성장했지만, 여전히 한국의 연간 4회 대비 크게 낮은 0.4~1.0회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향후 5년간 인당 관람 횟수는 중국 60%, 터키 90%, 베트남 140% 성장해, 각각 1.6회, 1.4회, 0.9회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5년간 외형 성장 위주의 전략을 추진하더라도, 매출 비중 21%의 중국이 턴어라운드하고 있어서, 영업이익은 연평균 2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