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신세계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백화점 부문의 성장세를 고려해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박희진 연구원은 "판촉비와 알선 수수료 증가로 시내 면세점 적자 폭이 늘어날 것"이라며 "3분기 면세점 적자는 기존 67억원을 밑돈 154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4.0% 증가한 396억원으로 예상치 454억원보다 낮을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총매출액은 18.0% 증가한 1조3841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6월 신규 추가된 김해점과 하남점의 백화점 실적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시내 면세점인 신세계DF의 영업적자는 488억원 수준"이라며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판관비 절감에 뚜렷한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 4개의 신규 면세점이 추가 허가될 예정"이라며 "면세점 부문의 경쟁 심화로 비용 부담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