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9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동서울터미널 개발안을 서울시가 승인할 경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00원을 유지했다.

최광식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동서울터미널을 계속 운영할 수 있는 쌍둥이빌딩의 개발안을 제출했다"며 "서울시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동서울터미널은 채권단과의 자율협약에서 매각 예정 자산이 아니다. 따라서 재건축이 확정될 경우 한진중공업이 자구안을 마친 2018년 말에는 1조원 안팎의 자산이 된다. 현재 동서울 터미널은 1만2000평에 장부가액 2810억원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재건축으로 건설 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개발 후에는 임대수익과 매각이익 등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또 최근 수주가 재개된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최근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는 그리스 이스턴 퍼시픽으로부터 아프라막스 탱커 2척 등 총 4척을 계약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