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도 호실적" 한솔케미칼, 1년 신고가
한솔케미칼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장중 1년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솔케미칼은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15% 오른 8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연초(1월4일) 5만9200원에 비해 50.34% 오른 가격이다. 장중 9만2800원까지 상승하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증권은 이날 한솔케미칼이 3분기에 매출 1366억원, 영업이익 283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8%, 92% 증가한 수치다. 또 3분기 영업이익률은 20.7%를 기록해 지난 5년간 실적(8.1~13.1%)을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도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출하가 증가할 것”이라며 “SUHD TV 수요가 늘어나는 데 맞춰 이에 필요한 퀀텀닷(QD) 재료 매출도 급증해 3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공급량의 80%를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 17·18라인 3D 낸드용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과산화수소 생산라인을 증설할 것이란 관측이다. 내년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생산능력은 전년 대비 39%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