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영국 중앙은행(BOE)의 강력한 통화완화 정책에 상승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73포인트(0.39%) 오른 2007.76을 기록 중이다.

BOE는 전날 열린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금리인하, 양적완화 확대, 회사채 매입, 은행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시행 등 전방위 금융완화 조치를 단행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에서도 유럽중앙은행(ECB) BOE 등이 유동성을 공급하면, 신흥국에서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졌다"며 "국제유가도 크게 오른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은 순매수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이 150억원의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2억원과 47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13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 전기전자 의약품 등의 업종이 강세고, 전기가스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SK하이닉스 등이 오름세고,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 등은 약세다.

SK하이닉스가 간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상승에 힘입어 2% 가까이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다. 1.55포인트(0.22%) 오른 703.22다. 개인이 36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억원과 4억원의 매도 우위다.

CJ오쇼핑이 2분기 호실적에 2% 상승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0원 내린 111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