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업종 대표주 18개 가운데 절반을 조금 웃도는 10종목만 플러스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피 18개 업종의 시가총액 1위 종목 주가 상승률은 작년 말 대비 평균 4.10%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7%)보다 2.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가장 많이 오른 대표주는 의료정밀 업종에 속하는 케이씨텍이었다.

반도체 장비 전문업체인 케이씨텍 주가는 작년 말 1만1천350원에서 전날 1만7천400원으로 53.3% 상승했다.

케이씨텍은 삼성전자의 V-낸드 확장 투자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와 자회사 티씨케이의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됐다.

그다음으로 철강금속업종의 포스코(33.93%), 비금속광물업종의 아이에스동서(27.42%), 전기가스업종의 한국전력(25.80%), 건설업종의 현대건설(23.64%)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전기전자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1년 4개월 만에 150만원대에 올라서면서 올 들어 주가가 20.40% 올랐다.

이들 종목은 업종 평균 상승률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한온시스템(7.90%)과 SK텔레콤(2.55%)은 오르긴 했지만 각각 소속 업종인 기계(10.40%), 통신업(7.16%) 평균치보다 상승률이 떨어져 업종대표 종목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네이버(NAVER·서비스업)는 자회사 라인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등에 힘입어 업종지수가 하락했음에도 7.14% 올랐다.

한편 업종 대표주 가운데 올 들어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섬유·의복업종의 한세실업이다.

5만3천원에서 3만250원으로 42.92% 폭락했다.

하락폭 순으로는 오리온(음식료·-22.13%), 한미약품(의약품·-21.70%), 현대글로비스(운수창고·-15.54%), 삼성생명(금융업·-12.18%), 현대차(운수장비·-11.41%), 아모레퍼시픽(화학·-10.98%), 삼성물산(유통업·-3.93%)이 그 뒤를 이었다.

◇ 업종 대표주 수익률(단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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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종 │ 종목 │ 작년 말 │ 올해 8월 3일 │ 등락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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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정밀 │ 케이씨텍 │ 11,350│ 17,400│ 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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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강금속 │ POSCO │ 166,500│ 223,000│ 3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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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금속 │아이에스동서│ 44,500│ 56,700│ 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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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가스 │ 한국전력 │ 50,000│ 62,900│ 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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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업 │ 현대건설 │ 28,550│ 35,300│ 2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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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전자 │ 삼성전자 │ 1,260,000│ 1,517,00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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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목재 │ 한솔제지 │ 19,870│ 22,35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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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 │ 한온시스템 │ 10,380│ 11,200│ 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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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업 │ NAVER │ 658,000│ 705,000│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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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업 │ SK텔레콤 │ 215,500│ 221,000│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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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 │ 삼성물산 │ 140,000│ 134,500│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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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 │아모레퍼시픽│ 414,500│ 369,000│ -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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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수장비 │ 현대차 │ 149,000│ 132,00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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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업 │ 삼성생명 │ 110,000│ 96,60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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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수창고 │현대글로비스│ 193,000│ 163,00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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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약품 │ 한미약품 │ 728,000│ 570,000│ -2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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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료 │ 오리온 │ 1,166,000│ 908,00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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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유의복 │ 한세실업 │ 53,000│ 30,250│ -4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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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s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