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코어는 15일 최대주주가 중국 사이버넷 인베스트먼트 그룹으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규선 회장은 지난해 7월 썬코어의 대표이사 및 회장으로 취임하고, 핵심 주력 사업인 전기차 및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중국 및 사우디에 여러 번에 걸친 출장을 통해 썬코어의 자금유치가 임박했고, 이에 따라 자금을 투자하는 사이버넛 인베스트먼트 그룹과 사우디의 킹덤홀딩컴퍼니가 각각 썬코어의 이사회의 참여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사이버넛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썬코어의 대표이사직을 원했으며, 최 회장은 이에 동의했다.

이사진은 오는 3월 예정된 썬코어의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바뀌게 된다. 사이버넛 인베스트먼트 그룹과 사우디의 알 왈리드 왕자가 회장으로 있는 킹덤홀딩컴퍼니에서 각각 참여한다. 대표이사는 사이버넛 인베스트먼트 그룹에서 맡기로 했다. 최 회장은 사내이사 겸 해외영업총괄 회장을 맡는다.

썬코어의 이사회 및 최대주주로 참여하게 되는 사이버넛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총 자산규모 120억달러(약 14조원)의 중국 20위권 내 투자사다. 킹덤홀딩컴퍼니는 알 왈리드 왕자가 회장으로 있는 회사로, 알 왈리드 왕자는 미국 시티그룹의 최대주주고 트위터 애플 디즈니 등의 개인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는 세계적인 부호다.

최규선 회장은 "전기차 및 사우디 제다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자금유치가 필수적이었고, 해외 자금의 유치를 위해 최대주주 변경이 불가피했다"며 "자금을 투자하는 측에서는 이사회의 참여를 요구했고,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써 썬코어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새로운 회사로 다시 태어나며, 이는 글로벌 기업으로 새로이 태어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