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금융시장, 유가·중국 리스크에 좌우되는 흐름 지속"
박상현 연구원은 "먼저 유가의 경우 저유가 공포가 커지면서 글로벌 경기에 적잖은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며 "특히 이머징 국가의 금융시장 및 경기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유가가 반등보다는 추가 하락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산유국간 치킨게임이 지속되고 있어 유가의 추가 하락 리스크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러시아 브라질 등 원자재 관련 국가들의 금융시장 불안이 연초 더 확산될 수 있다"며 "지난해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유가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경기둔화와 관련한 리스크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경기선행지수, 산업이익 흐름 등을 살펴볼 때 1분기 중에도 중국 경기둔화세가 이어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차원에서 위안화 가치를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국내 금융시장, 경기에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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