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27일 임시주총에서 LSK 바이오파트너스 대표이사인 김성철, 부사장인 알렉스 김 그리고 라이프리버 대표이사인 김하용 씨등을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중에서 해외 임상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엘에스케이 글로벌파마 서비스' 부사장인 김성제 씨를 사외이사에 선임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15년간 인공간과 7년간 표적항암제를 개발해온 결과, 이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점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며 "두 개의 바이오 회사 대표를 등기 임원으로 선임한 것은 이제 꿈을 현실로 만드는 막바지 여정에 조직역량을 좀 더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철 LSK 바이오파트너스 대표는 "2005년 최초 투자 이후 에이치엘비와의 신뢰관계는 굳건하며, 의미 있는 신약개발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중국에서 조만간 아파티닙의 생산과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고, 중국 시판허가를 통해 미국에서 진행하는 임상 성공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추진 중인 기술수출 협상 및 계획 중인 임상 2b상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유타대학교의 석좌교수인 김성완 교수로부터 체계적인 자문과 지원을 받고, 유타대학교 CCCD(Center for Controlled Chemical Delivery)와 연구협력을 진행할 것"이라며 "LSK 바이오파트너스의 김성철 대표와 부사장인 알렉스 김이 주축이 돼 에이치엘비의 바이오 사업부문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했다.

김성완 교수는 1983년 세계 최초의 인공심장 이식수술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바 있다. 유전자치료제 연구부분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의학자로서 최고의 영예인 미국 학술원 의학분야 및 미국 국립공학학술원의 종신회원을 역임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