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강원은 치요다 CTCI 컨소시엄으로부터 한화 약 30억원(USD 282만달러) 규모의 수관식 보일러를 수주했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보일러는 일본 치요다와 대만 CTCI 컨소시엄이 카타르 라판 정유회사(Laffan Refinery Company Limited 2)로부터 수주한 라판 정유공장 2단계 확장 프로젝트에 설치될 고압의 수관식 보일러로, 2005년 GS건설로부터 수주한 라판 정유공장 1단계 프로젝트에 이은 카타르 라스라판지역 두번째 수주다.

이번 수관식 보일러는 내년 10월 11일까지 선적을 완료하고 2015년 1월경부터 카타르 현장에서 본격적인 설치공사가 시작된다. 웰크론강원은 현지에 플랜트 전문 엔지니어를 파견해 현장 설치와 시운전 전반에 대한 감리도 진행할 예정이다.

2016년에 완공예정인 라판 정유공장 2단계 확장 프로젝트는 카타르 라판 정유공장의 생산능력을 14만6000배럴에서 29만2000배럴로 두 배 확장하는 사업으로 총 1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웰크론강원의 기술력이 해외 EPC기업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웰크론강원은 우월한 설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