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영업 호조와 제품 성능 개선 소식 등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9일 오전 9시33분 현재 기아차는 전날보다 2.85% 오른 2만3450원에 거래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2만3700원까지 올라 2006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기아차의 1분기 영업이 신차 출시와 가동률 개선 효과 등으로 인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제품 성능도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8일(현지시간) J.D. Power가 발표한 올해 내구성 조사(VDS)에 따르면 기아차가 2년 연속 업계 평균 개선율을 크게 웃돌아 산업평균과의 격차를 크게 좁히는데 성공했다"며 "이는 미국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판매 강세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에는 신차 출시와 대기수요 발생으로 구모델 판매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판매가 전체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1분기 본사 매출액이 기존 예상치인 4조40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1분기에 기아차가 매출액 4조5110억원, 영업이익 2997억원, 순이익 3373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