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일 대한유화의 올해 배당금이 3000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올해 영업이익 1700억원과 당기순이익 1200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투자가 크게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배당여력도 증가해 올해 배당금은 주당 3000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주당 배당금 3000원을 가정할 경우, 전날 종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7.1%라고 설명했다.

2대주주의 지분 매각 가능성도 주가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대한유화의 2대주주인 H&Q국민연금펀드는 보유 지분에 대해 지난 8월 공개매각 작업을 진행했으나 실패했다"며 "그러나 언제든지 공개매각을 다시 진행할 가능성이 커, 화학관련업체들이 꾸준히 대한유화 지분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주가는 절대 저평가 영역에 있다"며 "연말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는 점과 지분매각 이슈를 고려할 때 앞으로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