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세미테크가 LED(발광다이오드) 사업의 대대적 확충을 위해 대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네오세미테크는 13일 최근 급증하는 LED 웨이퍼의 수요에 부응하는 신규 시설 투자 등을 위해 350억원 규모의 무보증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청약일은 이달 30일과 다음달 1일 양일간이다. 사채만기일은 2012년 12월 3일이며 표면이자율은 2%, 만기이자율은 6.5%다. 전환가액(예정)은 1만600원으로 내년 1월 3일부터 2012년 11월 3일까지 전환청구할 수 있다.

네오세미테크는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적색용 LED 소재로 쓰이는 갈륨비소(GaAs) 웨이퍼의 대구경화 및 증설, 청색용과 녹색용 LED 소재인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설비의 개발과 신규투자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태양광 실리콘 분야를 순차적으로 증설하는 한편 LED용 대구경 갈륨비소 및 사파이어 웨이퍼 제조 분야에도 올해말과 내년초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와 내년 2년 동안 갈륨비소 분야에 345억원, 사파이어 웨이퍼 분야에 400억원을 각각 투자할 예정이다.

LED 분야에 대한 투자재원은 이번의 전환사채 발행 외에 이익잉여금 등을 적절히 투입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지난달 19일과 이달 1일 2010년부터 3년 동안 LED용 갈륨비소 웨이퍼와 사파이어 웨이퍼 총 1억6470만달러(약 1940억원 상당) 어치를 2곳의 대만기업들에 수출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박차를 가하고 있는 LED 부문에의 집중투자로 내년부터 갈륨비소 웨이퍼와 사파이어 웨이퍼의 매출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