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0일 호텔신라에 대해 신종인플루엔자는 부정적인 요소지만 일본인 관광객의 증가는 긍정적인 요소라고 꼽았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원 유지.

이 증권사 김기영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영업실적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출국자수 회복으로 인천공항 면세점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며 "그러나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일본인, 중국인 입국자가 면세점 실적 둔화를 방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춤했던 신종플루가 10월말로 접어들며 확산속도가 커졌다. 이에 따라 여행수요 회복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주 고객인 일본인과 중국인의 입국자수가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3분기에 호텔은 이용객수와 객실매출은 증가해 수익 개선폭이 크게 나타났다. 일본인 입국자수는 76 만5424명으로 지난해 동기인 57만2302명에 비해 33.7%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원·엔환율이 1300원대로 일본인 관광객에 대한 시내 면세점의 메리트는 충분히 유지될 수 있다"며 "중국인의 입국자수 비중도 2004년 10%대에서 2008년 16%대로 상승하고 있어 면세점 수요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