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서비스업지표 개선과 금융주의 강세에 힘입어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5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112.08포인트(1.18%) 상승한 9599.75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0.04포인트(0.98%) 오른 2068.15를 나타냈고, S&P500지수는 15.25포인트(1.49%) 상승한 1040.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지난달 서비스업 지수가 경기 위축과 확장을 판별하는 기준점인 50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전달의 48.4보다 상승한 5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50을 웃돈 수치이고,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넘어선 것이다.

토머스 리 JP모건 수석 시장전략가는 "서비스지수 개선은 경제 주체들의 자신감을 키운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6개월 안에 기업과 가계의 자신감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가 대형 은행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대형 은행들의 실적이 지역은행들을 앞설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려잡았다.

웰스파고가 7% 이상 급등했고 JP모건도 4.4% 올랐다.

국제유가도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물은 전거래일보다 46센트(0.7%) 오른 70.41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