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용 반도체 웨이퍼 전문생산회사인 네오세미테크(대표 오명환)는 16일 수익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성 증대 등을 위해 코스닥 기업 모노솔라를 흡수합병,우회상장한다고 발표했다. 합병 비율은 모노솔라가 2.5 대 1의 감자를 거친 뒤 모노솔라 대 네오세미테크가 1 대 2 정도가 될 예정이다.

네오세미테크는 발광다이오드(LED) 소재 가운데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갈륨-비소(Ga-As) 화합물 반도체 잉곳(원료 덩어리)을 기존 방식보다 8~10배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연속성장법을 확보,3년 전부터 이 기술을 활용해 태양광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해 왔다. 지난해 매출 1030억원,영업이익 354억원,당기순이익 23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공장 증설과 위탁생산 물량의 직접판매 전환,신규 해외시장 확대 등을 통해 매출 3000억원,영업이익 900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명환 네오세미테크 대표는 "앞으로 공개시장의 자본 조달을 통해 현재 건설 중인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의 제4공장과 강릉과학산업단지의 제5공장까지 완성해 본격 가동하면 최대 생산능력 1Gw로 세계 톱 5 태양광 기업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네오세미테크와 모노솔라는 각각 오는 8월6일과 7일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