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6일 올해 2분기 코스피지수는 1100~1300 사이의 박스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기업들의 올 1분기 실적발표가 오는 4월 중순 이후부터 줄줄이 이어진다. 실적은 향후 증시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발표 시즌에 임박함에 따라 작년 연간 매출액 대비 시가총액이 과도하게 낮게 형성된 저평가 기업을 찾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 이에 따라 4월 중반 이후에는 증시에서 기업들의 실적이 주요 변수로 부각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1분기 실적보다는 그 이후의 실적 개선 기대 종목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하이투자증권은 "1분기 말 글로벌 시장의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호전되면서 낙폭과대에 대한 반발심리로 증시가 상승한 면이 있다"면서 "2분기 증시는 다가올 1분기 실적발표 등 실적 호전주와 유동성 장세와 관련된 금융주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코스피 지수는 1100~1300포인트 사이의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면서 예상외로 실적이 좋게 나올 경우 한두차례 지수가 레벌업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이 최근 실시한 증권 영업직원 4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분기 지수흐름이 현재보다 한단계 레벨업된 1400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61.9%, 1100~1300포인트대에서 박스권 흐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35.7%로 나타나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 증시 시장을 밝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2분기에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서는 IT주(28.6%), 증권·은행 등 금융주(21.4%) 자동차관련주(19.0%) 순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