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2일 한국경제TV에 대해 주식 단기투자자산 처분으로 주가 불안 요인이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경제TV는 상장 이후 여유자금을 주식에 투자해왔으나 2007년 4분기 이후 주식시장 하락세 전환으로 평가손실이 발생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말 일괄 매각을 통한 85억원의 처분손실 반영으로 순이익 훼손이 일단락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는 이로 인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금 3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주식투자자라는 확고한 시청자군과 고가소비재상품 중심의 광고주 구성으로 올해 1~2월 실적은 전년동기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같은 기간 지상파광고가 전년동기대비 33%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강한 실적 흐름"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인터넷 사업으로 잠재 성장력을 확보했다"며 "유료 동영상 컨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이 전체 매출액의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50%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인터넷TV(IPTV) 컨텐츠 공급의 구체적 일정은 미확정 상태지만 주식관련 컨텐츠의 실시간과 양방향성이라는 특성을 감안할 때 IPTV는 실적 성장 잠재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