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증권사로 탈바꿈하고 있는 이트레이드증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2일 리서치센터장에 박병문 전 증권업협회 상무,법인영업사업본부장에 김종빈 전 우리선물 국제영업담당 이사를 각각 선임했다. 주요 증권사들이 리서치 인력을 축소하고 IB(투자은행) 업무를 구조조정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박 신임 센터장은 "기업분석팀과 투자전략팀을 합쳐 모두 20~30명으로 리서치센터를 구성할 생각"이라며 "지금이 우수한 인력을 뽑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법인영업사업본부에는 선물영업팀,국제영업팀,FX마진팀이 신설될 예정이다.

지난해 LS그룹 측의 G&A KBIC 사모투자전문회사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이트레이드증권은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본사에 영업점을 개설해 오프라인 영업에 뛰어드는 한편,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신규분야에도 진출했다. 지난 연말엔 유진투자증권의 매각협상에 참여해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