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X인터내셔널(대표이사 김병진)은 24일 유전자전달기기(Electroporation)를 사용한 원숭이 실험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을 확인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앞서 시행된 쥐와 족제비 대상의 실험에서 100% 예방효과를 얻은 데 이어 한 단계 진전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VGX인터에 따르면 VGX-3400을 원숭이의 근육(IM)과 피하(ID)에 투여한 결과 체액성 면역반응과 더불어 세포성 면역반응이 유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고병원성(H5N1) AI 바이러스의 다른 계통(Clade)에서도 면역반응이 발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바이러스 분야의 유력지인 <Journal of Virology>에 게재됐다.

이번 실험은 VGX인터내셔널의 모기업인 VGX파마수티컬스와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VGX파마의 SynCon™ 기술 을 이용해 개발한 DNA백신 을 사용했다.

김병진 VGX인터 대표는 "여러 종류의 동물 모델에서 교차면역반응과 다양한 면역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국내 임상을 진행하는 데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게 되는 등 VGX-3400의 성공 가능성을 보다 확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