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뉴욕증시는 그동안 부진했던 보험주들의강한 반등에 힘입어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올랐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8.49 포인트(1.42%) 오른 9,888.48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4.75 포인트 (0.77%) 상승한 1,928.79로 ,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6.29 포인트(1.49%) 추가된 1,111.09로 각각 장을 마쳤다. 보험 중개업체 마시 앤드 맥레넌에 대한 뉴욕 검찰의 대대적 수사 이후 급락했던 보험종목들은 검찰이 이 업체에 대해 범죄혐의를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힘입어 크게 반등했고 이에 힘입어 주요 지수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증시 분석가들은 그러나 국제유가가 여전히 사상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1주앞으로 다가온 대선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해 본격적인 반등계기를 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며칠간 장세 부진의 한 원인을 제공했던 마시 앤드 맥레넌은 9.27%, 미국최대의 보험업체이며 다우존스 지수 편입종목인 AIG는 7.54%가 각각 상승했다. 그동안 파산보호 신청설이 나돌던 델타 항공은 새 자금원 확보와 순조로운 조종사들과의 임금 삭감 협상에 힘입어 파산보호 절차가 필요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분석에 따라 22.49%나 급등했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그래픽 칩 제조업체 엔비디어도 8.62% 올랐다. 그러나 전자제품 하청 제조업체 플렉스트로닉스(-6.94%)와 반도체 제조업체 실리콘 래버러토리스(-19.05%)는 실망스러운 실적전망을 내놓은 후 비교적 큰 폭으로하락했다. 모건 스탠리가 부정적인 투자의견을 밝힌 통신장비 제조업체 퀄컴 역시 3.99%미끄러졌다. 거래량은 거래소 16억9천만주, 나스닥 18억주로 비교적 활기찬 거래가 이뤄졌고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의 분포는 거래소가 2천331개 종목(67%) 대 961개 종목(27%),나스닥이 1천840개 종목(56%) 대 1천221개 종목(37%)으로 모두 상승종목 수가 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