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이 남북화해ㆍ협력에 기여하길 바라는 일반 국민들이 소액주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보유 자사주(9백만주)중 38만주를 일반에 공모한다. 주당 금액은 액면가인 5천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9억원이며 청약기간은 이달말까지다. 최저 청약은 10주로 그 이상은 10주 단위로 제한 없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단 학생은 2주부터 청약할 수 있다. 현대아산은 1단계로 일반 공모 방식으로 자사주를 매각하고 이후 별도 유상증자를 통해 경협사업을 위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약 희망자는 서울 계동사옥을 찾거나 인터넷(www.hdasan.com)이나 팩스(02-3669-3860) 및 전화(02-3669-3865)로 신청한 후 청약 증거금(1백%)을 납입하면 된다. 회사측은 주식갖기 운동의 일환으로 북한 금강산과 개성에 각각 50만평 규모의 평화민족동산을 조성, 주식을 산 사람들의 이름을 새긴 유실수를 심어주기로 했다. 북한 조선아세아ㆍ태평양평화위원회도 남측의 각계각층에서 전개되고 있는 현대아산 주식갖기 운동에 대해 적극적인 이해와 지지를 보내며 북한이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아산은 이날 경협 활성화를 위해 원산 항로 관광과 내금강~총석정~원산으로 이어지는 관광코스 확대가 빠른 시일내 이뤄지도록 북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금강산 온정리에 1km 길이의 눈썰매장과 스키강습장을 즉시 착공, 올 겨울 개장키로 했다. 금강산 최고의 귀빈용 숙소인 금강산 초대소도 현대가 인수해 운영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개성 사업 활성화를 위해선 1만평 규모의 시범공단을 10월중 착공, 6개월내 4∼5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한편 평양 정주영실내종합체육관 개관식은 오는 10월2일부터 5일까지 개최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