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특수강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 인터바인 M&A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가 윌버 로스 인터내셔널 스틸 그룹(ISG) 회장은 "2주 이내에 기아특수강 인수에 관한 양해각서가 체결될 것"이라고예상했다. 로스 회장은 20일 미국의 경제전문 웹사이트 CBS 마켓워치 닷컴과의 인터뷰에서이와 같이 말하고 한국 철강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8일 미국 철강업체 베들레헴 스틸의 인수를 마무리한 로스 회장은 "ISG와의 사업은 잘 진행돼 왔으며 기아는 작은 규모이기는 해도 또다른 기회를 대변한다"면서 "한국 철강업체들은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CBS 마켓워치는 4천200억원에 달하는 기아특수강 매입자금 가운데 로스 회장이절반 가량을 대고 나머지는 인터바인 M&A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가 충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인수 및 구조조정 전문가로 활약해온 로스 회장은 80년대 컨티넨탈항공과에너지업체 텍사코 등의 구조조정을 도왔으며 최근에는 베들레헴 스틸의 구조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