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하락해 580선으로 내려왔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미국.이라크 전쟁위기, 유가급등 등으로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오후 1시40분 현재 전날보다 6.20포인트 하락한 584.06을 기록중이다. 종합주가지수는 620선 돌파를 앞두고 주춤대다 지난 25일부터 3거래일간 하락해다시 570-630포인트 박스권의 하단부에 접어들었다.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유가가 급등하고 채권금리가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이라크 전쟁 리스크가 최고조로 반영되는 시기인만큼 570선을 하향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600선 이하의 주가수준이 '싸다'라는 측면에서는 매력적이지만 작년 10월 이후 주가가 570선까지 떨어진 경험이 두 차례 있었기 때문에 반등의 기대심리도예전만큼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수가 박스권 하단부에 접근해 단기매수하기에 좋은 시점이지만 추가하락의 우려도 큰 만큼 매수시기를 늦춰잡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이라크 전쟁위기로 한층 더 불안한상황인데다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570선을 의미있는 저점이라고 단정짓기 어렵다"며 "추가하락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도 "현재 주식시장에는 우호적 변수보다 부정적 변수가 더 많아 570 저점을 테스트하는 과정이 다시 진행될 전망"이라며 "저가메리트가있기는 하지만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박상욱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벗어날 수 있는 모멘텀이 없고하락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 520선까지 내려갈 수 있는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