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이 감자 결의안을 주주총회에서 통과시켰다. 또 김정만 전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LG산전은 27일 주총을 열고 전체 발행주식수 1억2천962만주의 15%에 해당하는 1천952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이 주식을 제외한 잔여 발행주식 약 1억1천만주를 3.67대1의 비율(무상균등감자 비율 72.25%)로 병합키로 한 감자 단행안을 확정했다. LG산전은 주가하락 방지와 재무구조 개선차원에서 감자를 단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본금은 1천500억원으로 감소하게 되며 회사측은 2004년께 발생하는이익으로 2005년께 배당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산전은 또 주총에서 김정만 전 사장을 비롯,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조석제 LG구조조정본부 부사장 등 3명을 추가로 사내이사로, 구자윤 한양대 컴퓨터공학부 교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밖에 매출액 8천502억원, 영업이익 1천98억원, 경상이익 328억원, 당기순이익41억원 등 지난해 실적을 확정하고 전력기기 및 전력설비의 예방보전.진단사업, 전력품질향상 솔루션 사업, 직접부하제어, 부하관리 및 전력부하참여 운영 사업, 전력거래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로 포함시켰다. 이어 LG산전은 이사회를 열고 김정만 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김 전사장은지난해 9월 영업권 상각 회계처리 문제와 관련, 금감원의 재무책임자(CFO) 해임권고에 따라 사퇴한 뒤 6개월여만에 복귀하게 됐다. LG산전 관계자는 "정병철 대표이사가 최근 LGCNS 대표까지 겸직하게 돼 김 전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다시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