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리처드 그래소 회장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가 지난 2000년 3월 최고치에 비해 47%나 폭락한 상태로 지금이 뉴욕증시의 바닥일 가능성이 크다"고 23일 말했다. 그래소 회장은 이날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견고한 경제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최강의 국가로 이것이 향후 증시를 낙관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S&P 500 지수가 지난 73년 1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48%나 하락한 적이있었다"며 "지금이 당시의 상황과 같기 때문에 바닥에 도달했거나 근접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래소 회장은 지난 21일 미국 NBC방송의 `언론과의 대화(Meet the Press)'에출연한 자리에서도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면 증시가 들죽날죽했으나 결국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면서 "향후 10년도 같은 추세가 되풀이될 것이기 때문에 인내를 갖고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