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지역 50대 기업(The Asia/Pacific Super 50) 가운데 8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포브스에 따르면 최근 아태지역 주요기업들을 대상으로 총자산, 매출, 순익 등을 기준으로 5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삼성전자가 한국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톱10' 내에 들며 8위를 기록했다. 1위 기업은 일본의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였으며 역시 일본의 혼다자동차와 중국의 에너지업체인 페트로차이나가 각각 2, 3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도쿄전력(4위. 일본), 닛산자동차(5위. 일본), 차이나 페트롤리엄 앤 케미컬(6위.중국),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뱅크(7위. 호주), 미쓰비시상사(9위. 일본), 캐논(10위. 일본) 등이 10위내에 들었다.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 외에 한국전력이 17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20위), KT(30위), 현대자동차(44위)가 모두 50대 기업에 선정됐다. 국가별로는 일본업체가 모두 33개로 가장 많았고 호주업체가 8개, 한국업체 5개, 중국업체 4개로 집계됐으며 이외 다른 나라들의 기업은 하나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50대 기업(World Super 50)에는 미국의 금융업체인 시티그룹이 1위를 차지했으며 역시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와 AIG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