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분기 벤처자금 지원을 받는 미국 기술업체들의 기업공개(IPO)실적이 최근 6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시장조사기관의 보고서를 인용, 1일 보도했다. 미국의 벤처관련 시장조사기관인 벤처원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미국 기술업체들의 IPO는 단 두건에 그쳤으며 이를 통한 자금조성 규모도 9천250만달러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4분기의 2억5천500만달러에 비해 64%나 감소한 것으로 2.4분기 실적으로는 지난 96년 이후 최저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주들의 호황기였던 지난99년에는 IPO액수가 2.4분기에만 43억달러에 달했다. 이 기간 기업공개를 한 기술업체는 유타주 소재 소프트웨어업체인 `알터리스'와샌프란시스코 소재 기업포털 소프트웨어 개바업체인 `플럼트리 소프트웨어'로 각각5천만달러와 4억2천500만달러를 조성했다. 이에 대해 FT는 올들어 증시불안이 이어지면서 하이테크업체들을 중심으로 기술업계에서의 기업공개 수요가 부진을 면치 못한데 따른 것으로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4분기 전체 기업공개실적은 모두 6억900만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7천100만달러보다는 크게 늘었으나 지난 2000년(32억달러)과 99년(52억달러)보다는 크게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