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실업률이 예상을 깨고 하락했다. 26일 일본 정부는 3월 실업률이 5.2%를 기록, 전달 5.3%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NTT 등의 감원으로 당초 실업률은 5.4% 정도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은 실업률 하락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이코노미스트는 "수출과 제조업 부문의 호전으로 실업률 상승세가 멈칫했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들이 과거 몇 년동안 일자리를 줄이는데 수십억엔을 쓴 것을 감안할 때 기업들이 당장 고용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 이날 다케나카 헤이조 일본 경재재정담당상도 "3월 실업률 하락은 추세적인 것이 아니다"며 "고용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