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노조가 채권단과 마이크론의 양해각서(MOU) 체결과 관련, 전면적인 매각반대 투쟁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하인닉스 노조는 이날 'MOU체결과 관련된 노동조합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정부와 채권단이 매각을 강행한다면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생존권 사수를 위한 총파업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 1/4분기 영업이익을 내는 등 독자생존 가능성이 높음에도 정부와 채권단은 하이닉스를 정치, 금융 논리로만 대응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보이지 않는 압력에 동조해 강제로 매각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2일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메모리사업부문 매각에 대한 조건부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대부분 협상쟁점에서 일방적인 양보로 일관해 '헐값 매각' 논란이 일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