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창업투자와 한빛증권이 중국업체와 함께 중국 본토에 합작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한다. 한솔창투는 한빛증권 및 중국국제투자신탁공사(CITIC)그룹과 23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중국내에 합작 창투사인 `씨틱-퓨쳐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사를 설립키로하는 내용의 합작계약 조인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지분율은 CITIC그룹이 50%, 한솔창투 20.8%, 한빛증권 20.8%, 퓨쳐인베스트 8.3등이며 내달 중순께 자본금 120만달러 규모로 상하이(上海) 하이테크 단지내에 설립될 예정이다. 합작사는 중국의 코스닥 시장격인 차스닥(Chasdaq)시장 개설에 대비해 1천250만∼2천5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 올 하반기부터 차스닥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현지 우량 벤처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 기업의 차스닥 등록 등 중국 진출 지원 업무 및 중국 벤처의 한국진출 지원 업무도 수행할 계획이다. 조인식에는 CITIC증권의 왕동밍(王東明) 사장과 한솔창투 이종윤 대표, 한빛증권 이팔성 대표 등이 참석한다. CITIC그룹은 2000년말 기준으로 총자산이 약 56조원에 달하는 중국 최대의 투자기관으로 은행, 증권, 보험 등 17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고 한솔창투측은 소개했다. 특히 CITIC증권은 중국내 40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스닥 시장 개설에 대비해 우량 벤처기업을 이미 60여개사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한솔창투 이종윤 대표는 "합작사 설립은 한솔창투의 벤처투자 노하우가 중국으로 수출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합작사는 앞으로 양국간 벤처기업들의 제휴를 적극 추진, 민간 벤처지원센터로서 업무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