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의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에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반대'의사표시는 5.6%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거래소가 작년 3월부터 지난 2월말까지 기관투자가의 보유주식에 대한의결권행사 공시를 분석할 결과 총 80개 기관투자가가 323건을 공시했으며 이중 찬성은 94.4%(305건), 반대 의사표시는 5.6%(18건)였다고 밝혔다. 전체 공시중 임원선임과 관련된 것이 81.1%(262건)로 가장 많았고 기업 분할.합병이 12.4%(40건), 영업 양도.양수는 6.5%(21건) 이었다. 안건별로는 임원선임에 대해서는 100% 찬성률을 기록했으나 기업 분할.합병에대해서는 30%(12건)가 반대했고, 기업 양도.양수는 28.6%(6건)가 반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임원선임은 기업가치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기업의 분할이나 합병, 매각 등은 바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의 의견표시가 비교적 활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관련 공시는 삼성전자가 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SDI(34건), 신한은행(28건), SK텔레콤과 삼성전기 각 19건, 삼성물산.호텔신라 각 13건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