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전재곤 애널리스트는 5일 LG상사에 대해 지난해 열악한 무역환경 속에서도 흑자를 유지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LG상사의 영업이익은 무역부문에서 전년대비 48% 줄었지만 383억원 흑자를 시현했으며 패션부문 947억원(+50%), 마트부문 318억원(+75%)등 전체적으로는 5.7% 증가한 1천648억원으로 추정했다. 무역부문은 플랜트사업과 항공기사업, 소비재수입, 자원개발사업 등 비교적 다원화된 수익구조를 형성해 타사에 비해 수익구조의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그는 평가했다. 또 지난 1월 마트부문의 분사로 영업관련 매입채무 700억원, 차입금 1천200억원이전 등을 감안하면 이자비용 감소효과는 1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분리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는 매각으로 인한 현금유입 및 이자비용 감소로 보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트부문 분리에도 불구하고 무역부문 및 패션부문 호조를 감안할 때 올해 영업이익은 1천400억원 수준은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며 LG에너지 등 지분매각을 통한 차입금 감소로 경상이익은 78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LG상사의 올해 주당순자산이 7천513원으로 추정돼 삼성물산의 주가순자산비율 0.7배를 적용한 5천260원을 3개월 목표주가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