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언스는 올해 매출 1천7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달성을 사업목표로 세웠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작년 매출이 1천562억원, 영업이익이 112억원이었던데 비해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78.6%를 각각 늘리는 것으로 올들어 1월과 2월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60%와 70%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한솔케미언스는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종이 코팅 화학약품인 라텍스의 중국 수출을 작년의 10배가량인 1만t으로 잡았으며 승화형 필름 매출도 중국 진출 등을 통해 23% 많은 8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생명과학분야에서도 무좀치료제인 터비나핀 등에 들어가는 물질인 의약중간체를 통해 금년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작년말 현재 113.5%인 부채비율도 80%대로 개선키로 하고 지난해 유가증권 매각 등을 통해 300억원의 차입금을 갚은데 이어 올해도 무수익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 내실 위주의 경영을 벌일 방침이다. 강석주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살아나고 있는 제지경기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호전되고 있으며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잠재성 있는 의약중간체가 개발되는 등 조금씩 투자 수익을 거두고 있다"면서 "2002년은 새롭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