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거래소시장에서 투자 주체들이 2거래일 내에 `사고 팔고''를 반복하는 단기매매 현상이 심화했으며, 외국인이 빈도가 가장 큰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외국인이 비교적 꾸준한 순매수를 했던 지난해 10월 4일∼12월 6일과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을 회복한 지난 2∼25일 구간의 종목별 매매현황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투자 주체별 단기매매는 외국인이 올들어 11.2%포인트 증가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2%포인트와 5.60%포인트 증가했다. 또 투자주체별 단기매매 상위 30개 종목의 평균 변동성은 외국인이 6.86%로 가장 높았으며, 기관은 5.60%, 개인은 6.22%였다. 외국인은 올들어 농심과 리젠트증권, 풍림산업을 13차례에 걸쳐 단기매매를 했으며, 메리츠증권과 조흥은행, 코오롱건설, 한국통신은 각 12차례에 걸쳐 단기매매형식으로 거래했다. 반면 대한도시가스를 15일 연속 순매수하는가 하면 한국포리올은 13일, 한국전력과 동양제과는 11일 연속 순매수하고 경방과 신도리코, 대신증권은 각 9일 연속순매수해 대조를 보였다. 외국인들이 최소 1주일 이상 연속 매수한 종목들은 기관과 개인이 같은 기간 순매수한 종목들에 비해 하락한 종목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주가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수시로 나오면서 단기매매 현상이 잦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국인이 단기매매하는 종목은 변동성이크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