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5일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2.43포인트(3.29%) 하락한 71.51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131.34로 4.79포인트 떨어졌다. 한경다우지수는 1.58포인트 하락한 34.56을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5천9백여만주와 1조4천6백억여원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거래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하방경직성을 나타내며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공세를 강화함에 따라 낙폭이 확대됐다. 시가총액 30위권 내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KTF와 LG텔레콤이 4% 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해 엔씨소프트 휴맥스 아시아나항공 핸디소프트 옥션 CJ39쇼핑 등이 5∼8% 하락했다. 테마종목군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 장비업종은 장초반 반등을 시도했지만 후속매수세가 이어지지 못해 아토를 제외하고는 동반하락했다. 가오닉스 호신섬유 한올 등 인수후개발(A&D) 종목군과 코디콤 GT&T 이림테크 중앙디자인 등 신규등록 종목들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선물=현물시장 급락 여파로 약세로 마감됐다. 코스닥선물 3월물은 전일 대비 1.35포인트(1.43%) 떨어진 94.5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백38계약으로 부진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