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홀딩스가 보드게임업체인 넷마블의 인수업체로 유력시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방준혁)과 로커스홀딩스(대표 박병무)는 최근 우선협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넷마블에 대한 실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커스홀딩스의 실무팀이 지난주부터 넷마블에 파견돼 회사재무제표 및 운영에 관한 실사를 벌임에따라 그동안 매각금액과 인수업체를 둘러싸고 무성한 추측을 낳았던 넷마블의 인수여부는 이르면 이번주말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인수 형태와 금액 등에 관한 내용은 알려지지않고 있다. 넷마블과 로커스홀딩스 관계자는 계약사항에 따라 공식입장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실사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고있다. 로커스홀딩스의 박병무 사장은 "인수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얘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회사의 입장이 확정되기 전에 언급하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오히려 혼란만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의 인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던 야후 코리아는 넷마블과의 협상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 코리아 관계자는 "넷마블의 게임가운데 일부는 저작권 분쟁의 소지가 있어 유료화 비즈니스모델이 불투명한데다 매각금액에 대한 의견차이도 생각보다 커 인수의사를 백지화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야후코리아는 넷마블의 대안을 찾기위해 새로운 보드게임업체의 인수 및 제휴방안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