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개인 매수세로 낙폭을 줄인 뒤 보합권에 진입했다. 시장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시장베이시스 콘탱고가 안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세가 장을 주도, 외국인 매도전환 부담을 덜고 지수 조정폭과 시기를 당겨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21일 코스피선물 12월물은 오전 11시 5분 현재 76.80으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장중 75.90까지 하락했으나 개인 매수가 증가하면서 낙폭을 줄인 뒤 77.20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개인이 3,300계약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은행이 550계약을 순매수에 더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이 380계약을 순매도하고 투신과 증권도 2,670계약, 570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투신의 순매도 증가는 프로그램 매수와 연계된 것이어서 개인 매수에 베이시스 호전에 뒤따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2∼0.3 수준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며 프로그램 매수를 유인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735억원, 비차익 560억원을 더해 1,295억원으로 증가했다. 매도는 비차익 135억원을 중심으로 175억원 수준에 그쳐 있다. 메리츠증권 주식운용팀의 이해욱 차장은 "시장베이시스가 일시 변동성은 있겠지만 콘탱고에 안착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대기자금이 충분해 12월 만기로 가는 과정에서 매수차익거래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빛증권의 박성민 트레이더는 "미국 금리가 상승쪽으로 바뀌는 등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더라도 700선을 향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베이시스가 정상으로 복귀하면서 0.3 정도면 손해날 것이 적고 기관들의 시장점유율 경쟁도 매수차익거래를 활발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