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다음날 금리인하를 미리 반영하며 급등했다. 네트워크 대표주 시스코 시스템즈의 수익발표를 앞둔 기대감도 매수세를 불렀다. 나스닥지수는 1,800선에 육박하며 지난 8월 수준을 되찾았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장 종료 후 수익전망치를 초과달성하며 강세 분위기를 연장했다. 5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1,793.65에서 거래를 마감, 지난 금요일보다 47.92포인트, 2.74%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441.03로 117.49포인트, 1.26%,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102.84로 15.62포인트, 1.44% 상승했다. 시스코에 힘입어 네트워크주가 5.93% 급등한 것을 비롯, 반도체 2.78% 등 금, 석유서비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장 마감 뒤 시스코는 지난 10월까지 분기 주당 수익을 4센트로 집계했다.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가량 격감했지만 수익전망치 2센트를 뛰어넘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올 들어 열번째 금리인하를 논의한다. 테러 사태 이후 각종 경제지표가 급전직하한 데 비추어 현재 2.50%인 연방기금금리는 2.00%로 0.50%포인트 낮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20대 11로 등락하는 가운데 14억1,000만주가 손을 옮겼다. 나스닥시장 등락은 21대 14를 나타냈고 거래량은 17억2,600여만주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