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29일(현지시간)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된 국내외 상황의 불투명한 전개, 이번주 나올 어두운 경제지표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폭락세를 보였다. J.P. 모건이 내년 봄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800선까지 내려갈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나 아르헨티나의 금융시장 불안, 지난주에 주가가 기업수익의악화, 탄저병의 확산 뉴스에도 불구하고 오른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93%(69.44포인트) 밀린 1,699.52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89%(275.67포인트) 빠진 9,269.50을, S&P 500 지수는 2.46%(27.13포인트) 떨어진 1,077.48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주, 나스닥시장이 16억6천만주였다. 주가가 폭락하면서 지난주 2천억달러 규모의 다목적전투기 사업 수주경쟁에서밀린 보잉 뿐만 아니라 승자인 록히드 마틴도 주가가 내렸다. 보잉은 10%, 록히드 마틴은 1.84% 주가가 빠졌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반도체, 컴퓨터주들이 타격이 컸으며 거래소 시장에서는 은행과 유통주들이 낙폭이 컸다. 인텔은 5.4%, 경쟁사인 AMD는 3.3% 각각 빠졌다. 맥도널드는 앞으로 시장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공시한 후 주가가 5% 이상 밀렸다. 에코스타에 인수가 결정된 휴즈 일렉트로닉스는 6.45%나 폭락했으며 에코스타는0.7% 내렸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