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효과가 장 전체로 확산됐다. 건설, 종이목재 등 일부 종목에 몰려 있던 저가매수세가 주변 종목으로 확산,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수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바닥부터 달궈진 매수 열기가 지수관련 대형주로 옮겨붙으며 삼성전자, 현대차 등이 상승반전, 지수 반등에 힘을 싣고 있다. 그러나 주말을 앞둔 관망심리로 거래가 주춤하면서 550선 매물대 돌파가 쉽지 않아 종합지수는 550선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48분 현재 551.55로 전날보다 1.04포인트, 0.19%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0.08포인트, 0.13% 낮은 62.68을 가리키고 있다. 주가는 저가매수세에 의지, 잠시 상승반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종합지수는 553.16, 코스닥은 63.0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지는 못했다. 개인이 저가대중주를 중심으로 425억원 어치 사들이며 지수 반등을 도모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4억원, 169억원 매도 우위로 맞서고 있다. 하이닉스가 1억7,500만주 이상 대량 거래되며 상한가에 오른 가운데 아남반도체,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 관련주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하이닉스를 쫓아 삼성전자도 상승반전에 성공한 가운데 현대차, 주택은행 등 일부 지수관련 대형주가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등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낙폭 축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강세전환하며 강보합권에 올라섰다. 건설, 의료정밀, 종이목재, 운수창고 순으로 상승세가 강하며 증권, 보험 등 대표적 대중주에도 매기가 몰리기 시작했다. 오른 종목이 423개로 내린 종목 363개를 앞질렀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